우대식, <노을에 앉아> 강둑에 앉아있는 중년의 나와는 달리 저 노을은 아직도 뜨겁게 붉다. 철길 위 기차는 거침도 없이 지금 마악 목적지를 향해 강을 건너 사라졌다. 어제는 가을바람에 낙엽이 더욱 서걱거렸고 중년의 내 가슴에서도 서걱서걱 나뭇잎 뒹구는 소리가 났던 것도 같다. 바람이 낙엽을 쓸어 갔는.. 디카시... 20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