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영화관... 13

뻔하고 빤한~, 그럼에도 웅장한...<탑 건-매버릭>

전편이 1986년도. 헉! 40여 년 전 일이다. 앳되디 앳된 톰 형! 그리고 지금...눈가가 많이 처진 모습...내 모습에서 그 세월을 느낀다...ㅠㅠ 영화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빤~하다! 파일럿에 진심인 '매버릭'. 젊은 날, 그와 함께 역사를 썼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장성이 되고, 고위 관료가 되었음에도 그는 여전히 대령이다. 군에서조차 고집불통인 그를 곱게 볼 리는 만무하다. 하긴 전설같은 인물이 현역으로 있으니 지휘관들 입장에선 얼마나 불편했을까! 그럼에도 그는 라이벌이자 영원한 동지인 '아이스맨'의 후원을 등에 업고, 눈치없이 꿋꿋하게 현역으로서의 일상을 살고 있다.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은 핵시설 파괴! 아들, 딸뻘 되는 파일럿들을 선발, 훈련시키는 역할이다. 미 전역에서 내로라 하는 파일럿..

헌터 킬러...리더가 책임져야 하는 목숨들...

2018년 12월에 국내 개봉된 영화, '헌터 킬러' 미 핵잠수함 '헌터 킬러'와 러시아 반군 간의 대결을 다룬 영화이다. 제라드 버틀러, 게리 올드만... 쟁쟁한 이름들이다. 그 이름만큼이나 연기력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러시아 반군에 납치된 러시아 대통령을 구해, 3차 세계 대전을 막아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외부의 간섭이 절제되는 심해 항로에서 초긴장감으로 몰입하게 하는 장면은 가히 숨을 멎게 할 정도다. 지상과 심해에서 각각의 리더(대통령, 함장)들은 수많은 목숨들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무게를 지닌 사람들이다. 판단력과 담대함. 이 영화가 보여주는 리더의 필수조건들이다. 난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 하더라도 두 번, 세 번 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좋은 영화란 볼 때마다 그 감흥이 증폭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