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웃다가, 다시 울다...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창작과비평, 2011) 오래도록 신경숙을 앓았다. 그 우먹한 슬픔의 구덩이는 아늑했고, 문장들은 입에 달았다. 오래도록 편식하기에 충분한 문장들이었다. 간혹, 김훈에게로 건너가 눈을 헹구고, 문장으로 꿈틀대는 갖가지 사물들과 뒹굴며 놀다가도 해질 녘.. 시 읽기...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