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래, <환승역> <환승역> *조 영 래 마음은 흔들리고 덜컹이는데 시간은 소리없이 미끄러지듯 다가온다 가을...떠남이 잦은 계절이다.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이 각자의 길 앞에서 망연해질 때를 이르는 말을 헤아려 본다. ‘배별(拜別)’은 존경하는 사람과의 작별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결별(.. 디카시... 201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