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떠도는 섬... 열 대여섯...'거제'라는 이름을 처음 알았다. 흙먼지 뽀얗게 일렁이던, 작은 누이의 신행길이었다. 고갯길 너머 흙먼지 가라앉은 자리, 햇살 문드러진 바다는 그날도 저리 눈부셨던가. 그리고 스물 대여섯... 그때 내 청춘은 바다만큼이나 눈부셨던가. 오늘은... 겨울 햇살들이 바다 위에 떠.. 나라 안 떠돌기... 201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