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숙, <줄탁동시> 줄탁동시 -정 미 숙 햇볕 와서 어르고 비바람 호통 치고 태어나려 긁던 손톱 피멍 든 채 문 열었다. 병아리가 알을 깨기 위해 알 속에서 껍질을 쪼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그 쪼는 소리를 듣고 어미가 밖에서 맞쪼아주는 것을 ‘탁(啄 )’이라 한다. 이 안팎의 행위가 동시에 이루.. 디카시...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