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디카시)...<추억>.........유행두

naru4u 2010. 10. 15. 02:06

 

 

 

 

<추억>......(유행두)

 

물 속에 젖어 있는

내 스무 살

끄집어낼 수 있다면

말릴 수 있다면

불혹 곁에 데려와

다독여 줄 텐데

 

꺼낼 수 없는

내 물그림자는

아픈 스무 살 

 

 

돌아보는 스무 살엔 누구나 아픈 기억 하나쯤 가졌음직하다. 저렇듯 물 한가운데서 푸르게 젖은 숲처럼.

푸석한 마흔, 혹은 쉰. 몸도 마음도 마른 등걸처럼 푸석거려 얕은 바람에도 풀썩, 무릎 꺾이는 날이 잦다. 기억을 더듬어 촉촉한 추억 한 더미 베개 삼아 잠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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