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안 떠돌기...

가을...길 위에서...<능가산 내소사>

naru4u 2019. 11. 18. 01:21

 

 

 

 

 

 

요맘때면 꼭 가보고 싶은 절집이 몇 있다. <능가산 내소사>도 그중 한 곳이다.

해마다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가는 길이 멀어 해마다 맘이 일어도 몸이 따라나서지 못하는 일이 매번이다.

그래서 올해는 이 앙다물고(하루 나들이를 이젠 이 앙다물고까지 나서야하다니ㅠ) 무작정 나섰다. 일단 길 위에 서면 돌아보지 않는 습성을 알기에ㅎㅎ

변산으로 가는 길엔, 승주, 고창 등을 지난다. 판소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재효의 생가와 소리박물관, 한국의 시선으로 꼽히는 미당 서정주 문학관, 그리고 선암사, 선운사, 낙안읍성 등...맘에 담아 글로 옮길 곳이 여럿이지만 이번엔 오직 내소사 한 곳만 보고 달렸다. 정해진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던 까닭이다.

꼬박 3시간을 달려 도착한 내소사. 생각만큼 단풍이 여물지 않아 아쉬움이 컸고, 산문 입구에까지 들이민 브랜드 커피숍엔 마음이 구겨졌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