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묵혀두었던 일 하나를 매듭지었다.
이 길 위에서 놓아보내고, 놓쳐보낸 많은 것들이 새삼 그립다.
아무도 들춰보지 않을 논문임에도 이 논문 하나를 매듭 짓는 일에 내 생의 1/4을 보냈다.
돌아보면 아득하다. 그럼에도 그 아득한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의 끝까지 이르른 스스로를 위무한다.
이제, 한 번 걸음 뗀 길 위에서 쉽사리 내려서지 않는 것이 어떤 기분인가를 알겠다.
그래서, 다시 이 길의 끝에서 다른 길 하나를 꿈꾼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그것은 이 길이 보듬고 있을 새로운 것들에 대한 설렘이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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