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사>(積泉寺)....
가을이면 아름드리 은행 한 쌍이 산비탈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곳이다.
수백 년 동안,
서로 바라만 보아왔을 그들의 애태움을 생각하며 가을마다 내가 오르는 절집 가운데 하나...
서로의 밑둥으로 서로의 잎들을 떨구어 혹한의 추위를 견디어 온 세월이 수백 년...
전생에 그들은 무에 그리 몹쓸 인연을 지�기에, 저리도 한결같은 바라봄으로 수백 년 세월을 견디고 있나...
새삼 사람 대하는 일이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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