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10월의 마지막 하루...
눈 뜬 아침 머리맡에 투닥투닥 빗방울 소리...
스산하고, 쓸쓸하다....는 생각.
그나마 긴 생머리의 딸아이가
차창 너머로 씽긋, 웃어주던 그 환한 눈매와
오랜만에 듣는 '사랑해~'라는 인삿말 한 마디에
억지로 마주 웃으며, 내 안의 스산함을 감추며 시작한 하루...
오전 강의를 마치고 나선 길엔
눈 시린 햇살...
훅, 바람 한 줄 지나면
우르르, 그 바람길을 따라 날리는 낙엽들
가을은 그렇게 언제나 스산한 풍경...
가을을 앓는다는 건, 그 스산함을 닮아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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