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은 어김없이 오고...
그 봄의 한가운데서 나는 또 마음의 길을 잃고 만다.
막막함...
바람의 길 위에 분분히 날리는 저 꽃잎들
새잎 나고 나면 그뿐일 목숨들에
넋을 놓는 사람들
그 소소한 일상들로 또 하루를 견디며 웃는 일이란...
'그리움도 깊으면 병이 된다.'...
그러나 맘 한구석,
그리움조차 없다면 생은 얼마나 삭막할까?
닿지 못할 그리움으로 막막한 일은, 차라리 삭막함보다는 나은 생이리라.
그리하여, 전해받은 이 봄의 풍경 몇 쪽에 마음의 끝을 매어본다.
한 송이, 한 송이...
저 바람길 위에 분분한 꽃잎들,
저 지천으로 올붉은 꽃잎들,
모두가 내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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