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떠돌기...

굿모닝~ 베트남(2)

naru4u 2016. 3. 10. 21:18

<김해--->호치민> 

 

김해에서 호치민까지는 베트남 항공편이 주를 이룬다.

비행 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인데, 시차가 2시간 정도 있다.

오전 10시 비행기면 호치민 도착이 4시지만, 하늘 어디쯤에서 2시간이 살짝, 접힌다.

그래서 오후 2시면 호치민의 관문, '탄손넛 공항'에 발을 디딜 수 있다.

 

 

1. 설렘의 시작, '기내식'----

국제선을 타면 항상 기대되는 게 기내식이다. 아직 그리 먼 데를 안 다녀봐서 정말 기내식의 끝판왕을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베트남 항공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동안의 여러 항공사들 기내식과 뭐가 다를까 하는 기대감...혹은 걍 궁금증!

베트남 항공의 기내식은 크게 두 종류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ㅠ

그런데 대체로 이 메뉴가 주를 이루었던 것같다.

'돼지고기 볶음밥~' 샐러드에, 초코케이크, 빵...

음료는 와인과 맥주, 칵테일, 그리고 무알콜 음료까지 제법 다양하다.

와인이야 싸구려 하우스 와인이겠지만 그래도 제법 갖춰진 느낌이다.

 

2. (탄손넛, Tan Son Nhat 공항)------

(위 사진 출처 : 네이버블로그 <'엔조이베트남' 호치민100배 즐기기>

  http://blog.naver.com/gogoviet 

탄손넛 국제공항은 1930년대 프랑스가 처음 터를 닦은 이후, 50년대 미국이 손보고 2000년대에 와선 일본의 자본이 보태져, 현재까지 벳남의 최대 공항으로 자리잡았다. 2016년부턴 롱탄에 새로운 국제공항이 마련되면서 탄손넛 공항은 국내 전용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짐을 찾아 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대합실이 실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항청사 밖 야외에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의 공항에 익숙해 있는 사람이면 게이트 안에서 마중 나온 일행을 찾아 두리번거리기 일쑤. 실제로 우리 일행 중에도 청사 밖으로 선뜻 나서지 못한 채, 청사 안에서 한 시간 넘게 마냥 기다렸다능~^^

전광판에 뜨는, 호치민을 오가는 비행편을 헤아려보니 대략 5~6개 나라 정도 되는 듯...(그보다 더 많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드나든 시간엔 그 정도)

매번 대기하는 사람들은 북적댔고, 인접한 도로엔 항상 렌트카와 택시들이 늘어서 있다. 따로 흡연 구역, 금연 구역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고 꽁초를 버린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그게 우리의 모습이었을 텐데도, 그들의 그런 무질서한 일상이 아직은 익숙지 않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