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

김강태님의 시, <돌아오는 길>

naru4u 2009. 8. 12. 00:58

<돌아오는 길>

                                              *김 강 태*

...춥지만, 우리
이제
절망을 희망으로 색칠하기
한참을 돌아오는 길에는
채소 파는 아줌마에게
이렇게 물어보기

희망 한 단에 얼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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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사고 팔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록 그것이 엄청나게 비싸서 함부로 살 수 없다해도 그 가게 앞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렐테지. 정말 희망을 살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절망들 앞에서 꿋꿋하게 버텨낼 수만 있다면...그럴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