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굳빠이 이상>, 문학동네 | 김연수의 소설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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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몇 장은 비평문이나 소논문을 읽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른 문징이어서 눈이 마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중도에 책장을 덮지 않는다면 분명 끝까지 읽는 재미는 다른 여느 소설 못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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