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강의실 내 책상 위에 CD하나가 놓였다.
<언니네이발관>...
포스트잇에 붙은 마음 한 쪽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런 선물도, 이런 학생도 오랜만이다.
지금껏 아이들을 대하던 서툴렀던 내 마음들이, 이 아이의 마음 앞에서 부끄러워진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볼 일이다. 그리고 좀더 마음을 다듬어가야 할 일이다.
이 아이의 감성이 앞으로 세상 사는 일에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헤쳐가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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