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북경!
2년 전엔 '항주-소주-상해'로 돌았고, 작년엔 실크로드를 따라 '고비사막'을 달렸다.
이번엔 중국의 중심, '북경'으로 간다.
짜요(加油)~!!('파이팅'이란 뜻의 중국말)
#1. 이번 여행은 아들과 둘이서만!
-아들과 둘만 나선 길이다. 이렇게 둘이서만 길을 나서본 게 얼마였던가. 얘가 서너 살 때였던가보다. 기차를 무척 좋아하길래 모처럼 쉬는 날 하루, 둘이서만 기차를 타러 갔던 기억이 있다. 멀리 가는 여정은 아니었지만 기저귀 가방을 메고 KTX, 무궁화, 전철을 번갈아 타며 하루를 걸었던 기억이 새로웠다.
남자애치고 눈물이 유독 많은(대부분은 내가 울리는 거지만ㅠㅠ") 이 아이에게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
#2. 처음 날개를 피한 자리...ㅋㅋ
-몇 번의 비행기를 타는 동안, 단 한 번도 비행기 날개를 피해 앉은 적이 없었던 것같다. 그런데 이번에...와우~!! 창밖 풍경이 온전히 드러나는 자리!!
푸른 하늘 저만치에 나란히 날고 있는 비행기 한 대가 있었는데, 카메라에 안 잡혔다(우쒸~ 나올거라 여겼는데...아숩당!). 정말 나란히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마냥 비행기 두 대가 나란히 날았다. 촌스럽게도~ 신기!!신기!!^^
#3. 북경, 여기도 역시 산(山)은 없다.
-참~, 산 찾아보기 힘든 중국. 그래서 중국의 전통 가옥들에는 정원에 '가산(假山-인공적으로 산모양을 꾸밈)'을 꾸며 자연을 집 안에 들이는 방식이 흔하다.
-난 아직도 비행기가 뜰 때 떨리고, 내릴 때 안도한다. 마~이 촌스러븐 1인. 슬쩍, 곁눈으로 아들놈을 훔쳐보니 마냥 신기한 듯 창문에 이마를 딱, 붙이고 있다. 우쒸~! 이넘은 안 무서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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