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여행(2)...<천안문 광장>(인민혁명당-모택동기념관)

<천안문 광장-->천안문-->자금성>

 

 

#1. <천안문 광장>에 서다.

총면적 44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이다.

아침마다 중국인들이 여기 모여 '태극권'을 수련하는 장관이 몇 해 전 TV로 방영되곤 했는데, 지금도 그런지 알 수가 없다(꼭 보고 싶은 풍경들 가운데 하난데...이 또한 아숩ㅠ")

(근데 왜 이리 사람이 많은겨?...내내 떠밀려 다닌 기분...) --;

 

  '천안문'이 전 세계인의 가슴에 뚜렷이 새겨진 것은 아마도 아래의 사진 때문이지 싶다(지금도 웹 곳곳에 올라 있는 동영상...보면 후덜덜~한다).

  1989년 6월, 개방과 더불어 대륙에 불어닥친 민주화의 거센 물결이 천안문 광장을 뒤덮었을 때, 중국 당국은 탱크와 무장 군인들을 앞세워, 민주화를 부르짖는 민중들을 가혹하게 밀어부쳤다. 민중을 향해 진군하는 그 탱크를 혈혈단신으로 막아선 '왕웨이린(王維林)'이라는 이 청년은 당시 19세였다고 전해진다. 무엇이 이들의 가슴을 이리도 뜨겁게 만들었는지...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작은 것에만 분개하며 살아가는' 나의 일상이 부끄러워질 따름이다.

 

  최근, 홍콩의 대규모 시위에는 천안문의 왕웨이린에 빗대어지는 한 남성이 등장했다. '우산맨'이라 이름붙여진 이 남성은 최루탄이 쏟아지는 한가운데서 우산을 높이 펴들고 홍콩의 자유를 부르짖었다. 이후 홍콩 시위는 '우산혁명'이라는 별칭으로 전 세계에 보도되고 있다.

 

 

#2. 인민대회당

 --북경 천안문 광장 서쪽에 위치한 인민대회당

  전 세계 귀빈들 만찬도 여기서 하곤 한다는데, 나도 평생에 그 귀빈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떤 여자는 지 남편 은근 자랑하면서 저기서 파~뤼한 사진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올렸두만...(에고~ 꿈만이라도 꿔보자...멍!)

--인민혁명기념비

  사진 오른쪽 탑은 '인민혁명기념비'. 기념비 중앙에는 '인민 영웅의 정신 길이 빛나라'는 모택동 前 주석의 글귀가 적혀 있고, 후면에는 중국인이 사랑했던 주은래 前 총리의 비문이 새겨져 있다.

 

3. 모택동 기념관

 

위 사진은 http://baram.asia/150179836170(지속 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는 협동조합) '바람'에서 캡쳐했슴돠(쏴~뤼!).

  -중국인들에게 '모택동'은 어떤 존재일까? 대부분의 중국인들에게 그는 '영웅' 그 이상의 존재, 혹은 '신적' 존재 그 자체로 높이 평가된다고 한다. '죽은 뒤 흔적을 남기지 말고 화장하라'고 한 그의 유언을 어겨 가면서까지 그의 유해를 방부처리해, 두고두고 그들의 삶 가까이 두고자 한 것에서 그의 위상이 드러난다.

  매일 아침, 유리관 속의 그의 유해를 보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여길 찾는다 하다. 많을 때는 1Km씩이나 줄이 늘어진다고 하니, 놀랍고도 궁금한 일이다. '모택동'이라는 인물. 짬을 내서 그의 평전을 읽여야겠다는 목표 하나가 생겼다(그러고보니 수년 전 헌책방에서 사들인 '모택동 예술론'도 아직 못 읽었다는 반성1).

   으~~~이 미친 게으름!!ㅠ

고고씽~~~ 자금성으로~~슉, 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