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떠돌기...

사막, 길 밖의 모든 길들...<고비사막>(4)

naru4u 2017. 9. 13. 17:40


#고비사막은...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넓은 땅을 가로질러 뻗어 있는 사막이다. 고비 사막은 길이는 1,600km, 너비는 480~965km이다. 대체로 북쪽으로 알타이 산맥과 한가인누루 산맥, 서쪽으로 톈산 산맥 동부, 남쪽으로 아얼진·베이산·인산 산맥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內蒙古自治區]의 넓은 땅을 가로질러 뻗어 있는 사막이다. 고비(몽골어 'gobi'에서 나온 말로 '물이 없는 곳'이라는 뜻) 사막은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고 북쪽은 오목한데, 활처럼 생긴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대체로 북쪽으로 알타이 산맥과 한가인누루 산맥, 서쪽으로 톈산 산맥[天山山脈] 동부, 남쪽으로 아얼진[阿爾金]·베이산[北山]·인산[陰山] 산맥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명사산(鳴沙t山)

  둔황 외곽에 위치한 사막산이다. 부드러운 모래 입자가 실한 바람에 날릴 때 울음같이, 소리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끝없이 이어진 모래 능선을 관광객들이 낙타를 타고 수 킬로미터씩 줄지어 걷는다.


#낙타트래킹

 처음 타 본 낙타는 생각만큼이나 그닥 낭만적이지 않았다. 냄새가 심했고, 낙타 특유의 처진 눈매는 지쳐 보였다. 더운 햇볕 아래 하루 종일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야 할 낙타의 일상들이 새삼 서글퍼졌다. 대개의 동남아 관광지에서 보는 것처럼 여기서도 동물을 타는 주된 관광객들은 동양인들이다. 서양인들은 어지간한 거리면 걷는 사람들이 많다. 난 특별히 동물애호가거나 동물보호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들은 언제나 불편하다.




    # 지금껏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사막에서의 단조로웠던 며칠들...고된 시간들...그 모든 불편한 기억들이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상쇄돼 버린다.

 

 

# 월아천(月牙泉) - 명사산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오아시스.

  지금은 오아시스의 기능을 상실한 채, 그저 관광지로서의 지위만 이어갈 뿐이지만, 그 옛날 고대 상인들에게 이곳은 '생존' 그 자체로 여겨졌을 것이다.

# 중국 영화 세트장같은 이 곳은 월아천변에 있는 객주이다. 옛날엔 실크로드를 건너는 이들에게 숙식과 여흥을 제공하던 곳이다. 이제는 쇠락해져 버린 난간에 기대어, 술과 음악, 그리고 동서양의 상인들이 흥성스럽게 북적댔을 고대의 어느 밤들을 상상해 본다.

              

  #간절함으로...

   생사를 넘나들며 오갔을 실크로드에서 상인들, 혹은 여행객들은 저마다 간절함으로 손을 모았을 것이다. 기존의 불상과 다른 모습으로 앉은 이 불상에서는 여유가 묻어난다. 이 편안한 여유로움이 오가는 객들의 마음으로 전해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곳에 머무는 며칠의 밤과 낮들은 그렇게 또 사막을 건너는 힘이 되었을 것이다.


#야시장 전통공예

야시장에는 둔황의 갖가지 풍경들을 이런 나무에 채색해 파는 공예품들 가게가 즐비했다. 대개의 야시장처럼 이곳의 야시장도 활기가 넘친다. 낮에 본 월아천의 풍경을 조명등 아래 보니 색다른 느낌...결국 이번 여행의 콜렉션은 이놈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