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날을 앓았다. 헤아려보니 농담처럼 해대던 '이제 그럴 나이...'가 돼버렸다. 멀거니 잠이 오지 않는 날도 많다. 돌아누울 때마다 절로 끙,하는 소리가 한숨처럼 새어 나와선 나 자신을 깜짝 놀래킨다.
이 새벽, 묽게 옅어지는 동녘 하늘을 내다보며 묵은 노래를 듣는다. 그 묵은 선율 너머에 아쉬운 시간들이 온통 빼곡하다. 돌아갈 수 없는...돌아가 본들 별 수도 없는 시간들이 그저 찰랑찰랑 세월의 물살 끝에 끄덕대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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