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들이 있었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때론 쉼표, 마침표 하나에도 밤을 새거나,
술에 취해서도 퍼뜩,
떠오른 시상으로 부랴부랴 밤길을 달려야 했던
그 숱한 불면의 밤들...
묵은 짐을 정리하다가 그 숱한 불면의 기록들을 만났다.
스물 하나, 혹은 스물 예닐곱 때의 날들이다.
숱하게 등기로 띄워 보냈던 내 젊은 날의 기록들...
신춘문예 최종 본선에 떨어지던 날,
나는 더이상 시를 쓰지 않기로 했다.
스물 여덟, 혹은 아홉...
이제 다시 시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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