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들른 <미당문학관>... 수년 만에 다시 들른 미당문학관엔... 저렇게 커다란 자전거가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훌쩍, 저 위에 올라타서 나도 그렇게 어디론가 향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라 안 떠돌기... 2009.11.27
드넓은 토지...그보다 더 넓은 사랑...<하동 평사리> # '한없이 넓은'이라는 뜻...'사랑' 평사리는 섬진강이 적시는 너른 벌판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근대사의 기록이라 불리는 <토지>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곳이지만, 정작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만한 것은 민속촌 분위기 함뿍 나는 '최참판댁' 하나뿐이다. 최참판댁으로 오르는 비탈길 여기저기엔 .. 나라 안 떠돌기... 2009.09.29
'남산'...불평등했던 기억을 오르다... 처음 남산에 올랐던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새벽 첫차로 도착한 서울역에서 무작정 남산쪽으로 방향을 잡아 걸어올랐다.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도, 또 무엇을 보자고 오른 것도 아니었다. 오르는 길에 목격한 것은 서울 시민들의 아침이었다. 희뿌윰한 새벽빛을 등지고 배드민턴을 치는 노년의 사.. 나라 안 떠돌기... 2009.09.29
<사이>... <경행제>(景行齊) 경남 마산신 진전면 오서리에 위치한 경행제는, 안동권씨 문중(安東權氏 門中)의 문화보고였던 회계서원의 지원격으로 1867년 3월에 건립된 건물이다. 문중(門中)의 제실 겸 한학(漢學)의 서숙으로 사용되었으나 일제(日帝)의 강점(强點)이 시작된 1910년부터는 사립(私立)경행학교.. 나라 안 떠돌기... 2009.04.05
지워지는 기억을 따라...14번 국도의 기억 여기저기 봄꽃들이 지천인 계절이다. 성질 급한 몇 놈들은 날 선 바람에 벌써 톡, 톡, 모가지를 꺾고 화단 모퉁이에서 장렬하게 시들기도 하는 봄... 그러나 아직 피지 않은 봉오리들이 더 많은 까닭에, 여전히 맘 속엔 기다림이 진하다... 요 몇 주, 스스로 반성이 많은 시간들... 몸도 맘도 떨어지는 꽃.. 나라 안 떠돌기... 2009.04.02
겨울 새벽, <오어사>(吾魚寺)에 들다..... - 마당에서 올려다 본<오어사 자장암> -<오어사 앞 오어지> 묵혀둔 필카를 오랜만에 꺼내들었다. 학부 시절, 이 카메라(Nikon FM2) 하나 사려고 여름 땡볕 아래 삽질을 해댔던 기억이 선연하다. 책장 선반에 장식으로만 놓였던 카메라를 수년 만에 꺼내들고 밤길을 나섰다. 포항 운제산 오어사...자.. 나라 안 떠돌기... 2008.12.02
미천한 자본주의의 발상...<볼거리만들기> # 마창대교... 참 잘 빠진 다리다. 특히나 한밤, 다리 아래서 올려다보는 태는, 그동안 볼거리가 변변찮았던 우리 지역에, 단연 명물이 될 만한 품을 충분히 갖추었다. 2004년 처음 일을 벌인 뒤로 4년여, 모두 짓는 데 50여 개월이 걸렸다. 2008년 7월, 보름 여의 무료 통행 기간에는 마산, 창원, 진해 시민의 .. 나라 안 떠돌기... 2008.09.24
내 맘에 곰삭은 풍경 하나...<한계령> 먼 길이었습니다. 휴가를 맞아 이 폭염속을 헤집고 참으로 먼 길을 올랐습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5남매가 저마다의 가족들을 이끌고 속초 바닷가로 모여든 요며칠이었습니다. 숙소로비에서 갑작스레 터져나오는 경상도 억양의 반가운 감탄사들... "야~ 잘 살았나...반갑데이...하~따야 이기 울.. 나라 안 떠돌기... 2008.08.06
모처럼 인사동을 걷다...<쌈짓길> 모처럼의 서울길이다. 갑작스레 생긴 일정이라 여정을 촘촘히 짜 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묵혀둔 기억들 가운데 제일 선명한 컷만 몇 장 맘에 새겼다. 바삐 발품을 팔아 밤기차 시간 때까지 최대한의 시간을 벌었다. 그리곤 곧장 달려간 곳이 인사동이었다. 그런데...낯설다. 제일 선명한 기억들이라 .. 나라 안 떠돌기... 2008.04.10
[스크랩] 황색의그리스도 - <황색 그리스도> 1889년 퐁타방 부근 성당의 채색 나무십자가상을 모델로 <황색 그리스도> 완성 경건해야 할 그리스도의 모습이 브르타뉴의 농부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물의 1년 후 고갱은 <황색 그리스도>를 배경으로 자신의 자화상 완성 <황색 그리스도>의 좌우가 바뀐 것으로 미루.. 나라 안 떠돌기... 200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