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여행...<왕부정거리> #첫째날# <1>왕부정(王府井) 거리 -'왕부정'이란 원래 황실의 우물이 있었던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는 북경 최대의 번화가로 꼽힌다. -왕부정은 가로, 세로로 반듯한 골목들이 겹쳐 있다. 입구에서 양옆으로는 갖가지 먹을거리들과 과자점,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 나라 밖 떠돌기... 2014.10.05
<다시 한 번 대륙으로 날다>...북경-(1) 이번엔 북경! 2년 전엔 '항주-소주-상해'로 돌았고, 작년엔 실크로드를 따라 '고비사막'을 달렸다. 이번엔 중국의 중심, '북경'으로 간다. 짜요(加油)~!!('파이팅'이란 뜻의 중국말) #1. 이번 여행은 아들과 둘이서만! -아들과 둘만 나선 길이다. 이렇게 둘이서만 길을 나서본 게 얼마였던가. 얘.. 나라 밖 떠돌기... 2014.10.05
경쟁자가 있다는 것과 우상이 된다는 것... <중국이 선정한, ‘인천-아시안게임’ 명장면 1위>... -대회 중, '쑨양'이 박태환에게 선물한 생일케이크 --쑨양에게 박태환은 우상이자 라이벌이었다. 쑨양은 중국의 영웅이었고, 박태환은 아시아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대하는 나라 안의 사정은 사뭇 달랐다. 쑨양이 중국 정부.. 하루하루... 2014.10.04
이재훈, <곰파>(Gompa) ‘호랑이의 줄무늬는 밖에 있지만 사람의 줄무늬는 안에 있다’는 라다키들이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서양 문물을 멀리하고 전통적 삶의 방식과 강인하고 소박한 삶의 자세로 공동체를 일궈온 라다키들의 삶이 곧 종교인 이유에서다. 그들이 사는 라다크는 ‘고갯길의 땅’이란 뜻을 지.. 디카시... 2014.09.29
박서영, <이수정 낙화놀이>... ‘사랑이 잠시 농담처럼 왔다 가버리는’ 일만큼 비의적인 것이 또 있을까. 더욱이 ‘오랜 시간 심장에 불을 품’어 온 사랑임에랴. 함안의 먼 옛날로부터 전하는 아라가야의 사랑들은 일수정, 이수정, 삼수정을 거쳐 무진정에 이르렀을 것이나 다 사라지고 이수정의 낙화놀이 흔적과 무.. 디카시... 2014.09.29
임창연, <글씨교본> 저 빈칸에는 무엇을 적어야 할까. 살, 살자, 그래 살아야지 이, 이놈, 그래 이놈이 밤새 술꾼들이 떠난 선술집 유리창 글씨들이 입씨름 중이다. -임창연 <글씨교본> 모든 문학은 ‘사람살이’에 대한 비유이고 치환이다. 저마다 살아가는 그 낱낱의 표정들이 시가 되고, 소설이 될 수 .. 디카시... 2014.09.02
허수경님의 시, <혼자 가는 먼 집> <혼자 가는 먼 집> *허 수 경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 당신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의 두 갈래 그.. 시 읽기... 2014.09.02
이문자, <땅바닥 거울> 단지 거울만으로 나를 볼 수가 없다 해의 방향과 기울기와 뜨거움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산사나무 그림자 네가 바라보는 동안만 선명한 내 맘 같은 -이문자 <땅바닥 거울> ======================================================================== ‘그림자’는 고대로부터 하늘의 질서를 읽는 도법이.. 디카시... 2014.08.03
이성복님의 시, <그대 가까이2>... 그대 가까이 2 -이성복 자꾸만 발꿈치를 들어보아도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때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마득한 하늘에 새털구름이 떠가고 무슨 노래를 불러 당신의 귓가에 닿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 없고 헤어지지 않았어도 손 잡을 수.. 시 읽기... 2014.08.03
안도현님의 시,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에게 가고 싶다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시 읽기... 201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