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맘을 묻으며... #...... 어느 신문은 '대한민국의 절반이 울고 있다'고 썼다. 그 절반의 눈물에 내 눈물도 몇 줌 보탠다. 그리고 그 눈물들이 오늘 빗방울에 묻힌다. 여기저기...기세 등등하여 여기저기 조롱 섞인 댓글들을 띄워 올리는 무리들을 보면서, 며칠 애써 눌렀던 분노가 치민다. '처절하게 반성하.. 하루하루... 2012.12.21
무언가를 돌본다는 것은... 무언가를 돌본다는 것은 끊임없이 그것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자잘한 몸짓 하나에도 마음이 쓰이고, 살풋 낯빛이 뭉그러지는 일에는 애가 타고 마는 일...무언가를 돌본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내 방 한 귀퉁이, 나와 나란히 앉은 이 몇 개의 목숨들이 요며칠 시름시름 앓고 있다. .. 하루하루... 2012.07.05
[스크랩] 건축관련 링크 국내외단체 2.건축사무소 3.미술관 4.건축도서 5.건축자재 6.건축사진 7.건설토목 8.건축대학 9.박물관 10.웹진 1. 국내외 단체 건설교통부 대한주택공사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기술정보 한국건설산업연구소 해외건설협회 대한건축학회 노동부 국토.. 하루하루... 2012.06.26
초록 그늘 아래의 동거... 오랜 가뭄 끝에 비가 내린다. 사무실 뒤쪽, 상가 화단쪽으로 난 문을 열고 그 빗소리를 함뿍 받아들인다. 문 앞에 놓아 둔 화초 서너 개가 바람도 없이 일렁인다. 저들도 빗소리에 몸을 뒤채나보다. 물을 얼마만큼 줘야 하는지, 여전히 날것들 돌보는 일에는 둔감해서 그저 저렇게 빗소리.. 하루하루... 2012.06.18
길 끝에서 다시 길을 꿈꾸다... 오래 묵혀두었던 일 하나를 매듭지었다. 이 길 위에서 놓아보내고, 놓쳐보낸 많은 것들이 새삼 그립다. 아무도 들춰보지 않을 논문임에도 이 논문 하나를 매듭 짓는 일에 내 생의 1/4을 보냈다. 돌아보면 아득하다. 그럼에도 그 아득한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의 끝까지 이.. 하루하루... 2012.02.21
'분노'하고 싶어지는 날들이 잦다. 시인 김수영은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조그마한 일에 분개하는가"라며 스스로를 책했다. 번쩍거리는 활자의 '자유' 앞에서 '사령(死靈)'으로 살아가는 일이 부끄러웠던 게다. 요즘의 나는 그 '조그마한 분개'조차도 애써 참고 살고자 한다. 그것이 어른스러운 것이고, 그것.. 하루하루... 2011.12.02
김광석 다시부르기...<너무 아픈 사랑은...>(홍경민 노래) 작은 키에 꽁지머리를 하고, 야구점퍼에 락을 외쳐대던 20대의 청년이 이제 마흔의 중년이 되어 김광석을 노래한다. 묵은 연륜탓인지... ...그 애절함이 짙다... 하루하루... 2011.10.20
누군가 그리운...가을(2)...<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강민경 노래) 김광석의 노래들이 이 가을을 울려대고 있다. 제대로 된 목소리를 따라... 그의 목소리가 한 올 한 올...그리움으로 떠오르는 나날이다. 하루하루... 2011.10.16
누군가 그리운...가을...<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김광석 노래) 다시금 그의 노래를 듣는다... 단어 하나하나가 가슴에 골을 파고 드는 이 노래... 오래 전 내 안에 그의 노래는 이렇게 잠겼다... 이 가을...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면 내 안에 잠긴 그의 노래들을 들춘다. 하루하루... 201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