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직무유기의 공범! 뭐라 말해야 할 지, 아무리 생각을 기울이고, 마음을 헤집어보아도 도무지 할 말을 찾지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의 나날들... 가지런히 두 손을 모으고 기울어가는 배에 몸을 기댄 채, 옴짝달싹 하지 않던 그 어린 목숨들이 시간 지날 수록 눈앞에 선연해지는 날들이다. 이럼에도 제 이름 하.. 하루하루... 2014.04.22
봄...먹먹한 풍경 몇 쪽... 다시, 봄은 어김없이 오고... 그 봄의 한가운데서 나는 또 마음의 길을 잃고 만다. 막막함... 바람의 길 위에 분분히 날리는 저 꽃잎들 새잎 나고 나면 그뿐일 목숨들에 넋을 놓는 사람들 그 소소한 일상들로 또 하루를 견디며 웃는 일이란... '그리움도 깊으면 병이 된다.'... 그러나 맘 한구.. 하루하루... 2014.04.10
가을... 가을... 10월의 마지막 하루... 눈 뜬 아침 머리맡에 투닥투닥 빗방울 소리... 스산하고, 쓸쓸하다....는 생각. 그나마 긴 생머리의 딸아이가 차창 너머로 씽긋, 웃어주던 그 환한 눈매와 오랜만에 듣는 '사랑해~'라는 인삿말 한 마디에 억지로 마주 웃으며, 내 안의 스산함을 감추며 시작한 하.. 하루하루... 2013.10.31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박원순 시장이 서울 시장에 출마했을 때, 우리 아버님 말씀 "저거저거 빨갱이 아이가?" 박원순 시장의 고향은 아버지의 고향에서 불과 30분 거리...옛 사람들의 생활 정서로 보자면 한 다리 건너 다 알 만한 집안이다. 그럼에도 박원순 시장이 내건 몇몇의 공약을 들으신 울 아버님...'빨갱.. 하루하루... 20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