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길들여진 바다에 오도마니 앉다. 사람이 편할 대로 길들여진 자연은 혼자여도, 여럿이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에선 발걸음, 목소리 하나에도 신경이 쓰일 법이지만, 사람이 편할 대로만 꾸며진 바다 앞에선, 모두들 제 몸무게를 다하여 걷고, 제 목청을 다하여 소리를 높인다. 그 소란함에 길.. 하루하루... 2019.03.20
남자친구...또 하나의 추억 드라마는 잊고 살았던 과거 한 때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드라마는 남은 내 생을 설레게 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뜻하지 않은 어떤 일이 생길 것만같은... <남자친구> 새로운 드라마를 만난다. 다시 하루를 설레게 됐다. 이 팍팍한 일상에 내가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다. 하루하루... 2018.12.01
이런 날들... 이런 날들이 있었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때론 쉼표, 마침표 하나에도 밤을 새거나, 술에 취해서도 퍼뜩, 떠오른 시상으로 부랴부랴 밤길을 달려야 했던 그 숱한 불면의 밤들... 묵은 짐을 정리하다가 그 숱한 불면의 기록들을 만났다. 스물 하나, 혹은 스물 예닐곱 때의 날들이.. 하루하루... 2018.04.26
강변에서 비를 맞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들...** ㅡ밀양 가곡동 남천강변 'THE LOUNGE' 강을 내다보는 맛이 은근한 곳...봄이면 벚꽃이 간판을 대신 내거는 곳이다. 20대의 끝무렵, 이 남천강변에 앉아 허룩하기 짝이 없던 일상들을 스스로 위안하며 이를 앙다물어 보던 곳... 그 언저리에 이제 번듯하니 들.. 하루하루... 2018.04.25
이런 사랑... 요즘 드라마들 너무 재밌다. 그중에 제일 마음을 뺏긴 드라마는 바로 이것"<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 생활> 같은 대박 드라마에서 작은 배역임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정해인(서준희 역).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손.. 하루하루... 2018.04.12
<나의 아저씨>에 꽂히다...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에 빠지기 시작했다. 일 때문에 정규 시간에 본방을 사수할 순 없지만, 거의 매일 프로를 바꿔가며 재방을 챙겨 보는 게 요즘의 낙이다. 최근 보는 드라마 중 가장 재미있게 보는 건 바로 이것!! <나의 아저씨>~^^ 아이유(이지은)의 의외의 연기력과 믿고 보.. 하루하루... 2018.04.06
봄, 햇살, 꽃...그안의 일상 여기저기 뭉친 몸으로 누웠다가 꽃잎 요란히 떨어지는 소리에 맘을 일으킨다. 이 환한 햇살 아래 화르륵~ , 떨어지는 꽃잎들 따라 내 하루도 지난다. 해가 뜨고 날이 저무는 날들이 너무 빠르다. 하루하루... 2018.04.03
여러 날을 앓았다... 여러 날을 앓았다. 헤아려보니 농담처럼 해대던 '이제 그럴 나이...'가 돼버렸다. 멀거니 잠이 오지 않는 날도 많다. 돌아누울 때마다 절로 끙,하는 소리가 한숨처럼 새어 나와선 나 자신을 깜짝 놀래킨다. 이 새벽, 묽게 옅어지는 동녘 하늘을 내다보며 묵은 노래를 듣는다. 그 묵은.. 하루하루... 2018.01.16
연애...사랑...그리고 결혼... 드라마 작가와 쉐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그런 게 있긴 하나... 만약 있다면 그건 몇 도씨쯤 되려나... 날이 춥다. 가을이 되면서부터 길거리 뒹구는 낙엽처럼 그렇게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마음이 자꾸 밖으로 떠.. 하루하루... 2017.11.21
일상을 걷다... 가을이 되면서 걷는 일에 재미를 들였다. 평소 지나다니던 길들인데도 걸으며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가로수길을 걸어 창원대로 가는 길엔 제법 물 든 나무들이 길을 환히 밝히고 섰다. 창원대 호수에 앉아 숨을 고르노라니 햇살 받은 억새들이 하늘을 간질어대고 있었다(지.. 하루하루...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