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4)...<논골담길> <묵호수변공원> 쪽에서 올라가는 골목 초입...'동 트는 동해'...이 지역의 슬로건같은 건가보다. 문법적으로 틀렸지만 동해의 이미지를 잘 살려낸 이미지 문구라는 생각. <만복상회>...'만복'이라는 이름은 조선 전기 소설에서도 찾아지는 이름이다. 복을 많 이 받길 바라는 우리 민.. 나라 안 떠돌기... 2017.08.17
7번 국도(3)...<논골담길> <묵호등대>에서 내려다 본 묵호항... 날이 흐리다. 바다의 물빛이 흐린 하늘을 닮았다. 떠날 때 기대했던 그 옥빛 동해 물빛을 볼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흐린 날에도 등골에 땀이 흥건하다. <행복우체통> 등대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는 엽서에 사연을 써서 여기에 넣으면 1년 .. 나라 안 떠돌기... 2017.08.16
7번 국도(2)...묵호등대 밤새 치근대던 파도가 아침이 되어도 몸을 낮추지 않았다. 파도소리에 잠을 깨니 잔비 뿌리는 하늘이 바다 가까이 낮게 내려 앉아 있었다. 전날 폭풍검색으로 몇 집을 고민하다 비때문인지 얼큰한 국물이 땡겼다. 숙소에서 그닥 멀지 않은, 오늘 첫 여정인 묵호등대에서도 가까운 곳이라 .. 나라 안 떠돌기... 2017.08.14
바다에서 멀어진 7번 국도(1)... 언제부터인가 여행이 번거로워졌다. 가야할 곳과 먹을거리를 미리 정하고 잘 곳은 미리 선불 결제를 해서 반드시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야만 하는 일정. 마치 좌표점을 찍어 놓고 그대로 따박따박, 발자국 찍 듯 한 치의 빈틈없이...치밀하게 기획하고, 그에 맞춰 완벽하게 수행해야 하.. 나라 안 떠돌기... 2017.08.13
무척산 <모은암>...비탈을 오르다... # 무척산 '모은암'에 오르다. 무척산은 김해 생림에 있는 약 700M의 야트막한 산이다. 이 얕은 산자락 어느 비탈쯤에 천 년의 비구름을 견뎌 온 작은 암자 '모은암'이 있다. 김수로와 허황후 사이에 난 열 명의 아들 가운데 일곱이 지리산 칠불사에서 불가의 깨달음을 받들었다. 이 모은암은 .. 나라 안 떠돌기... 2017.06.23
파계사[把溪寺]...길을 잃다... 파계사(대구광역시 동구 파계로 741) 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 영조의 출생 설화 804년(애장왕 5) 심지(心地)가 창건하고, 1605년(선조 38) 계관(戒寬)이 중창하였으며, 1695년(숙종 21) 현응(玄應)이 삼창하였다. 이 절에는 영조(英祖)의 출생과 관계되는 .. 나라 안 떠돌기... 2017.05.26
내 마음의 풍경 절렁절렁, 가끔은 마음에 풍경 하나 매달고 아무 뜻 없이 시간에 흔들리며 살 일이다. 바람이 부는 대로, 시간이 지나는 대로 그렇게 절렁절렁 디카시... 2017.05.26
가끔은 쉼표같은 일상을... 한적한 어느 국도변을 지나다 만난 풍경이다. 대개는 가로등이 어둠을 밝히는데 여긴 정류소 부스 안에 조명을 달았다. 깜깜한 풍경 속에 오롯이 맨몸 드러낸 버스 정류소는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낯선 국도의 어둠을 쉼없이 달리다 이 풍경 앞에서야 잠시 멈췄다. 지난 .. 나라 안 떠돌기... 2017.01.16
순리 <순리> 가끔 맞닥뜨리는 생의 고갯마루에서 그 너머의 길이 막막하기만 할 때 왼쪽, 오른쪽, 때론 그냥 직진, 묵묵히 화살표만 따르라는 신의 손짓 하나 만나고 싶다. 디카시... 2016.12.18
<고비사막>(3) 하서회랑의 끝, '가욕관'에 오르다. # 가욕관(嘉峪關) 난주에서 무위를 거쳐 둔황에 이르기까지의 길을 서역으로 향하는 복도라는 뜻으로 중국인들은 '하서회랑'이라 불렀다. 이 하서회랑을 따라 둔황으로 가는 길 끝에 '가욕관'이 있다. 가욕관은 감숙성 서쪽 자위관시에 위치한 성루로서, 5000~6000km에 이르는 만리장성의.. 나라 밖 떠돌기...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