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멀리서 빈다> <멀리서 빈다> -나 태 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 시 읽기... 2018.10.30
햇살을 숨긴 절집...<무릉산 장춘사(長春寺)> 장춘사는 신라 절집이다. 찻길에서 잠깐 한눈을 팔면 어김없이 진입로를 놓치고마는 절집이다. 용케 길을 찾아들면서부터는 아찔한 오르막길이 한참이다. 이리저리 비틀린 길을 오를라치면 맞은 편에서 차가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쉼없이 따른다. 내가 처음 오르내리기 시작.. 나라 안 떠돌기... 2018.09.29
(영화)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간 여행자의 아내(2009, 미국) (The Time Traveler's wife) ㅡ감독 : 로벤르트 슈벤트케 ㅡ출연 : 레이첼 맥아담스(클레어 역), 에릭 바나(헨리 역)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헨리는 시간여행자다. 엄밀히 따지면 여행자라기보다는 시간이탈자라 해야할 것이.. 나만의 영화관... 2018.05.13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오히라 미쓰요 지음, 북하우스) 지난 해 학생으로부터 추천받은 책이었다. 그때 사서 책상 위에 올려둔 채 해를 넘겼다. 불행한 10대를 보낸 한 여성(오히나 미쓰요)이 파란만장한 삶의 역경을 극복하고 스물 아홉에 변호사가 된 스토리... 뻔~한 감성팔.. 산문 읽기... 2018.05.07
벼르고 벼르던...1987 1987... 이때 난 고등학생이었다. 세상에 대해 실눈 하나 뜨지 못했던...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대학에 가서야 조금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막연했던 기대감만 품고 살다가 세 명의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게 되면서 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한편으로.. 나만의 영화관... 2018.05.03
이런 날들... 이런 날들이 있었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때론 쉼표, 마침표 하나에도 밤을 새거나, 술에 취해서도 퍼뜩, 떠오른 시상으로 부랴부랴 밤길을 달려야 했던 그 숱한 불면의 밤들... 묵은 짐을 정리하다가 그 숱한 불면의 기록들을 만났다. 스물 하나, 혹은 스물 예닐곱 때의 날들이.. 하루하루... 2018.04.26
강변에서 비를 맞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들...** ㅡ밀양 가곡동 남천강변 'THE LOUNGE' 강을 내다보는 맛이 은근한 곳...봄이면 벚꽃이 간판을 대신 내거는 곳이다. 20대의 끝무렵, 이 남천강변에 앉아 허룩하기 짝이 없던 일상들을 스스로 위안하며 이를 앙다물어 보던 곳... 그 언저리에 이제 번듯하니 들.. 하루하루... 2018.04.25
<미움 받을 용기1, 2>(기시미 이치로 외)...아들러심리학... <미움 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전경아 옮김)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기초로 한 자기계발서에 속하는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신봉하는 철학자와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 청년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형식은 마치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을 보는 듯하다. 3년 .. 산문 읽기... 2018.04.18
이런 사랑... 요즘 드라마들 너무 재밌다. 그중에 제일 마음을 뺏긴 드라마는 바로 이것"<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 생활> 같은 대박 드라마에서 작은 배역임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정해인(서준희 역).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손.. 하루하루... 2018.04.12
<나의 아저씨>에 꽂히다...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에 빠지기 시작했다. 일 때문에 정규 시간에 본방을 사수할 순 없지만, 거의 매일 프로를 바꿔가며 재방을 챙겨 보는 게 요즘의 낙이다. 최근 보는 드라마 중 가장 재미있게 보는 건 바로 이것!! <나의 아저씨>~^^ 아이유(이지은)의 의외의 연기력과 믿고 보.. 하루하루... 2018.04.06